(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이 인도 게임 생태계에 1억5000만달러(약 1976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서비스를 재개한 지 3개월 만으로 인도 정부와의 관계를 돈독히 구축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은 향후 2~3년간 인도에 1억50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 3년 동안 Nodwin Gaming, Loco, Pratilipi, Kuku FM 등 11개의 인도 스타트업 기업에 약 1억4000만달러(약 1844억원)를 투자한 데 뒤이은 것이다.

앞서 크래프톤은 2021년 7월 인도에서 BGMI를 출시해 출시 1년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억 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2022년 7월 인도 당국은 돌연 인도 앱 마켓에서 BGMI를 차단했으며 이로 인해 매출과 주가가 크게 감소한 바 있다.

인도 당국은 지난 5월 90일간 한시적으로 BGMI 차단을 해지했다. 인도 당국은 "BGMI가 인도의 규칙을 위반하는지 90일간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부정적인 활동이 발견될 경우 다시 금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BGMI는 복귀 일주일 만에 경쟁작을 꺾고 현지 모바일 양대 마켓 1위를 차지했으며, 증권업계는 BGMI로 인한 연간 매출액(추정치)을 최소 1000억원 규모로 내다보고 있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 법인 대표는 "인도 IP와 콘텐츠가 전 세계에 지속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믿는다. 글로벌 게임 강국으로서 인도의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한 여정에 새로운 이정표를 달성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