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KT&G는 ▲해외 궐련 수출의 구조적 성장 본격화 ▲하반기 신형 디바이스 출시를 통한 NGP 수익성 반등 및 플랫폼 확장 ▲국내 담배 시장 내 고점유율 기반의 현금창출력 ▲글로벌 상위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과 자산 유동화 병행 등을 통해 중장기 리레이팅이 가능한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6조 3,837억원(YoY +8.0%), 영업이익은 1조 2,880억원(YoY +8.3%, OPM 20.2%)을 전망한다”며 “해외 담배 매출 비중은 중기적으로 50%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외 NGP 침투율 상승 및 신제품 효과가 실적 업사이드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해외 사업의 성장에 대해 그는 “1Q25 해외 일반 궐련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3.9% 증가했으며, 수량과 단가(ASP)가 동반 상승하는 구조적 성장세를 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 해외 궐련(수출+법인) 매출은 YoY +28.1%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NGP 부문과 관련해 “하반기 신형 디바이스 출시와 함께 기기 교체 수요가 맞물리며 스틱 소비가 확대되는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며, “KT&G는 PMI와의 제휴를 통해 2025년까지 전자담배 ‘릴’을 50개국 이상에 공급할 예정이며, 글로벌 유통망을 통한 플랫폼 수익화 전략이 본격화되는 시점이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는 “2024~2027년 총 3.7조원 규모의 환원 계획은 연평균 1.1조원 수준이며, 환원율은 2024년 99.4%, 2025년에는 103.9%에 달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사주 소각을 통한 EPS 상승과 함께,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통한 재원 확보까지 병행되고 있어 ROE 상승과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동시에 유도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