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은 11일 이사회 결정을 통해 DL케미칼 유상증자에 1778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DL은 8월 18일 82만 3086주를 현금으로 취득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 참여로 DL의 DL케미칼 지분율은 88.9%로 높아진다.
DL케미칼은 2024년 말 기준 매출액 4조 9240억원, 당기순이익 3046억 80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DL의 투자는 DL케미칼의 재무적 어려움 해소와 경영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DL그룹은 계열사들의 악재로 주가 급락을 경험했다.
DL건설의 안전사고와 여천NCC의 재무 위기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DL의 DL케미칼 유상증자 참여는 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 및 유동성 확보 노력으로 볼 수 있다.
DL케미칼의 재무구조 개선이 DL그룹 전체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기사
- 이데일리 - DL, 9%대↓ 여천NCC 부도에 건설현장 사고 겹악재[특징주]
- 조선비즈 - DL, -15.33% VI 발동
- 조선비즈 - [특징주] DL그룹 관련주 일제히 하락… 건설 현장 사망 사고·여천NCC 부도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