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분기배당을 확대했다. 하이브리드차 판매 호조로 경영실적이 선방한 데다 주주환원 확대 기조가 유지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자동차는 24일 공시를 통해 보통주식 1주당 현금배당 2500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2000원) 대비 25% 증가한 수준이다. 배당금총액은 6507억원으로, 배당기준일은 다음달 30일이다. 배당금지급은 6월 30일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는 2023년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발행주식 1% 소각’과 2024년 실시한 주주가치 제고 목적 매입 ‘자기주식 소각’을 동시에 실시하는 주주환원 방안을 발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거시적인 경영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기존에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의 충실한 이행을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로고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올 1분기 매출액 44조4078억원, 영업이익 3조6336억원, 순이익 3조3822억원의실적을 올렸다.

매출액은 판매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수준의 하이브리드 판매 및 금융 부문 실적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을 통해 8.2%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매크로(거시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신흥 시장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 비중 확대 추세로 질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